유명 트로트 가수, “돈 못 받아”… 싹 다 폭로
||2025.07.04
||2025.07.04
트로트 가수 홍자가 무명 시절 겪었던 고충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홍자가 출연해 최근 근황과 함께 8년간의 무명 시절을 돌아봤다.
이날 홍자는 매니저인 친오빠와 친동생과 함께 시장에서 무대에서 입을 의상을 골랐다.
특히 친오빠는 과거 홍자가 고시원에 살아봤다고 자랑스럽게 말해 놀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홍자는 “한 번도 말 안 했던 이야기 하나 해줄까? 거기 말고 또 살았었다. 숙박업소에서. 거기서 장기로 월세 중에서는 서울에서 제일 싼 데였다. 20만 원, 25만 원이. 5만 원 정도 아끼려고 그런 데 살았다”라고 무명 시절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데뷔하고 8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다. ’30만원 줄게. 여기 와서 30분 넘도록 무대를 해라’라고 한다. 그런데 뿌듯하게 노래를 하고 내려오면 ‘수고했다. 잘가라’라고만 한다. 돈은 안 준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무대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다. 그래서 백수 생활을 해 가면서 사이사이 편의점, 호프집, 커피숍 알바를 닥치는 대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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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는 어려웠던 가정사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시골에 홀로 사신 지 30년 됐고 그런 아버지 덕분에 어버니가 대신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밝혔다.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어머니에게 갑자기 시련이 닥쳐왔다.
홍자는 “엄마가 삼촌과 함께 사업을 하셨다. 그러다가 ‘진짜 이제 조금 잘 되겠구나’ 할 때쯤에 삼촌이 아프셨다. 암으로 급격하게 안 좋아지셔서 돌아가시게 됐다. 그때 너무 어려워서 엄마가 별도로 일을 해서 돈을 벌었어야 했다. 그때 동생이랑 둘이서 지냈다”라고 고백했다.
가족을 위해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그는 “내가 노래에 조금 소질이 있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로 트로트 작곡가를 만났다. ‘가수를 해 보지 않을래?’라고 하셨다. 가수로 성공하면 뿔뿔이 흩어졌던 우리 가족이 모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성공한 홍자는 “돈 벌어서 가장 먼저 해드린 게 어머니 빚을 갚아드리고 어머니 신용을 회복시켜드렸다. 어머니도 옥탑방에 사셨다.그래서 어머니께 좋은 집을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전세집을 해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저희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할 때) 저는 힘이 난다”라고 덧붙이며 깊은 가족애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