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를 잡아서 햄버거를 만들었는데... 속아서 먹은 사람들 반응이 뜻밖입니다

위키트리|jdtimes@wikitree.co.kr (채석원)|2025.07.06

뉴트리아 고기로 만든 햄버거는 어떤 맛일까. 유명 유튜브 채널 '마초TV'가 생태계 교란종인 뉴트리아를 직접 포획해 햄버거 패티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몰래 먹이는 과정을 담은 파격적인 콘텐츠를 최근 선보였다.

뉴트리아 / 연합뉴스

뉴트리아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대형 설치류다. 몸길이가 40~60cm, 꼬리 길이가 30~45cm인 뉴트라이는 수달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다. 강이나 호수 같은 수생 환경에서 서식하며 생태계를 교란하는 문제종으로 꼽힌다.

한국엔 1980년대 모피용, 고기용으로 도입됐다가 방사되면서 하천과 습지에서 급속히 번식했다. 현재 뉴트리아들은 농작물 피해와 제방 붕괴 같은 여러 생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마초는 이런 뉴트리아를 잡아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이를 콘텐츠로 활용해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려 했다.

뉴트리아 / 뉴스1

영상 초반 마초는 유튜버 삐꾸와 함께 뉴트리아가 서식하는 습지로 향했다. 그는 "요즘 생태의 교란종이 엄청나게 날뛴다"며 뉴트리아가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다. 마초와 삐꾸는 뜰채와 열화상 카메라 같은 장비를 동원해 뉴트리아 포획에 나섰다. 열화상 카메라는 밤에 활동이 활발한 뉴트리아를 탐지하는 데 유용한 장비다.

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가볍게 유지했지만 포획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뉴트리아는 눈은 약하지만 후각과 청각이 예민해 포획이 쉽지 않았다. 마초는 당근을 미끼로 사용하고, 삐꾸는 열화상 카메라로 뉴트리아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긴박한 순간들을 연출했다.

포획 장면은 긴장감과 코미디가 뒤섞인 모습으로 펼쳐졌다. 마초가 물속에서 뉴트리아를 쫓으며 "수영한다! 쫓아가!"라고 외치자 삐꾸가 "물이 깊다니까!"라며 타박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결국 포획틀에 뉴트리아 한 마리가 걸리며 첫 포획에 성공했다. 마초는 "잡았다! 성공!"이라며 기뻐했다. 추가 포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 마리가 물속으로 도망치고 다른 한 마리는 풀숲에서 놓치는 아쉬운 순간들이 이어졌다.

뉴트리아 / 뉴스1

포획한 뉴트리아는 곧 햄버거 패티로 변신했다. 마초는 쪽파, 후추, 소금, 조미료를 추가해 떡갈비처럼 양념했다. "육즙이 나와야 맛있지"라며 패티를 정성스레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마초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만든 패티가 일반 햄버거의 패티와 다르다는 사실을 숨기고 몰카를 기획했다.

마초는 ‘뉴 와일드 엑스트리아 버거’라는 가상의 햄버거 브랜드 광고를 촬영한다고 친구들을 속여 뉴트리아 고기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게 했다.

몰카 현장에서 친구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햄버거를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친구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긍정적이었다. 한 친구는 "씹을수록 육즙이 좀 나온다. 나는 고기를 좋아하니까 이런 걸 많이 시켜 먹거든"이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친구들은 "고기에서 냄새도 안 나고 좋네다", "불고기 같은 향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햄버거의 맛을 긍정 평가했다.

그런 친구들의 반응을 보며 웃음을 참았던 마초가 뉴트리아 꼬리를 꺼내며 진실을 공개하자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라며 당황했지만 곧 분위기를 수습했다. 진실을 알게 된 뒤에도 한 친구는 "맛있긴 하더라. 양념이 잘됐다"라며 마초의 요리 실력을 인정했다. 다른 친구 역시 "고기가 촉촉하더라"고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초는 "후추 좀 치고 소금 좀 치고 미원 좀 치고 해서 떡갈비처럼 만들었다"라며 조리 과정을 설명했다. "고단백 식품이다", "친구들 생각해서 보양식으로 줬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매일 보는 나만의 운세 리포트! 오늘 하루는 어떨까?
0
운세TV
본 서비스는 패스트뷰에서 제공합니다.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