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종교 지도자와 첫 만남…’공식 입장’
||2025.07.07
||2025.07.07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종교계 인사 만남으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접견한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유 추기경과 만나 상호 축하 인사를 나눈 뒤, 한반도 평화와 북미 관계에서의 교황청 역할, 그리고 교황 접견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접견을 통해 구체적인 교황청 방문 시기와 일정 조율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 추기경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님께 가능하면 금년 중에 교황청을 방문하셔서 교황님을 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에서 교황청으로 보낸 친서에도 “가까운 시일 내에 교황을 찾아뵙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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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님이 미국 분이기 때문에 북·미 관계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분이 ‘남북을 위해서 큰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당시 대통령 후보자 시절이던 자산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유 추기경께서도 콘클라베에 참여한다”며 “국민이 어느 때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의 공복으로서 특별히 가난하고 어렵고 소외되고 희망을 잃은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 힘을 주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유흥식 추기경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교구장을 거쳐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후 김수환·정진석·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