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둑질 딱 걸렸다…이번엔 ‘오징어게임’ 굿즈 논란
||2025.07.07
||2025.07.0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무단으로 제작된 불법 굿즈가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측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티셔츠, 걸게 그림 등 다양한 불법 상품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해당 상품들 중 일부는 출연 배우 이정재의 얼굴을 무단으로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불법 상품이 다수 판매된 플랫폼은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국제 쇼핑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로, 해당 사이트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 의상과 배우들의 얼굴이 인쇄된 각종 상품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다.
앞서 시즌1과 시즌2가 공개됐을 당시에도 중국 내에서는 무단 시청과 불법 복제물이 대거 유통되며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오징어 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일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의 기업들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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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에 대해 서 교수는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무엇보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이정재 등 배우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건 큰 문제”라며 “정말로 한심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중국은 현재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이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우회 접속이나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