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 인형뽑기 기계 갇혀…구조대 출동
||2025.07.07
||2025.07.07
‘인형 뽑기 기계’에 갇혀 곤욕을 치른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20대 남성 A 씨가 기계 안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와 일행들이 인형 뽑기 방에 들어갔다가 A 씨가 뽑기 기계 안에 갇히고 만 것.
이에 함께 있던 지인들이 즉시 구조 요청을 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A 씨는 기계 안에서 발로 문을 부숴 스스로 탈출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 인형 뽑기 기계 출구로 몸을 밀어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으나, A 씨가 이미 스스로 탈출한 상태였다”며 “현장에서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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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3세 남자아이가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있었던 것.
BBC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아이를 안심시킨 후 유리를 깨 무사히 탈출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같이 호주에 이어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인형 뽑기 기계에 갇히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
어린아이가 갇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성인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밀폐된 기계 안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 같은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안전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해당 사고에 “장난보다는 훔치려는 시도 같다” “재물 손괴죄다” 등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