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뒷일 처리’ 조직 들통…청부 의혹
||2025.07.09
||2025.07.09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비공식 경호조직 ‘일곱 사자’가 이만희 교주 직속으로 폭행 등 사주를 받는 등 지시 사항을 처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민일보는 신천지 ‘일곱 사자’ 출신 A 씨의 제보를 통해 내부 녹취록 등 증거 자료를 입수했다.
A 씨에 따르면 ‘일곱 사자’는 신천지 내부 교인 중 충성도 등을 점검, 자필 시험을 거쳐 통과된 이들로, 이만희 총회장의 직속 인력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이만희 회장을 밀착해 경호 업무뿐 아니라 감찰, 회계 점검, 지역 그룹 운영 등 임무를 맡아왔다.
구역장 등과 겸직 형태로 운영된 ‘일곱 사자’는 지시 사항을 처리하는대로 일회성의 수고비가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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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 일곱 사자에 발탁됐다는 A 씨는 고위간부의 사적 지시를 비공식적으로 수행해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에는 성폭력·횡령 의혹 등을 폭로한 내부고발자 폭행에 대한 사주를 받았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오고갔다고 전했다.
‘외국인을 동원해 위해를 가하자’는 논의까지 나왔고,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내부 회의에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
A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조용히 알아봐 달라’ ‘언제까지 가능하냐’ ‘해코지하고 싶은데’ ‘충성심 있는 사람 얘기하라고’ 등 리더격 인물의 발언이 고스란히 담겼다.
A 씨는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청부 폭력을 사주하는 신천지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 탈퇴하게 됐고, 이후 이 같은 내용을 제보하게 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