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삭제’ 밴쯔, 결국 싹 다 내려놨다…
||2025.07.09
||2025.07.09
1세대 먹방 유튜버 ‘밴쯔’가 채널 삭제 공약을 지킨 후 새로운 행보를 이어나간다.
지난 7일 밴쯔는 SNS를 통해 채널 삭제 후 하나의 링크를 게시했다.
해당 링크로 들어가면 밴쯔의 새 채널과 ‘205만 밴쯔 채널을 삭제했습니다’라는 영상이 나온다.
밴쯔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상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해당 영상에서 밴쯔는 채널을 삭제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2013년 11월 26일에 첫 영상을 올렸다. 삼각대나 이런 것도 없이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분께 점보 메뉴 먹방을 찍어 달라고 부탁해서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라며 당시 영상을 재생했다.
또 그는 “삭제를 앞두고 일주일간 내 영상을 모두 봤다”며 일기장처럼 다 떠올랐다”고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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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삭제하기 직전 밴쯔는 “방학이 끝난 기분이다. 너무 아쉽다.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힘든 느낌이다”라며 심란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삭제 버튼을 누른 후 채널이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이별하는 게 이런 기분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기분이다. 너무 허무하고 나만 추억을 갖고 있는 느낌”이라 밝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PD는 “지나간 사랑은 새로운 사랑으로 잊으라고 했으니까”라며 밴쯔에게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건네줬다.
곧이어 밴쯔는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고 눈가가 촉촉해진 채로 “13년 전 기분을 다시 느끼는 거 같다. ‘내가 영상을 올리면 사람들이 볼까?’라는 기분이다. 이제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예전보다 더 잘할 수 있고 더 퀄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다시 잘나가는 거 보고 싶다” “왜 내가 눈물이 나냐” “다시 시작해 보자”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밴쯔는 윤형빈과 ‘패할 시 채널 삭제’라는 공약을 걸고 격투기 경기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해당 경기에서 패한 밴쯔는 윤형빈의 만류에도 공약 이행을 약속, 채널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