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차량 10m 아래로 추락해 화재…운전자 숨져
||2025.07.10
||2025.07.10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던 레미콘 차량이 중심을 잃고 10m 아래로 추락해 60대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 산 23-1 일원에서 레미콘 차량이 비탈길에서 산 아래로 추락했다.
화서면 화송리~ 외서면 대진리 임도 포장 공사에 투입된 레미콘 차량이었다. 작업 현장 인근 급경사 구간을 지나던 중 약 10m 아래로 떨어진 뒤 화재까지 일어닜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8)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주변이 경사가 심하고 도로 폭이 좁아 운전 중 차량 제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는 임도, 산악도로, 농로 등 경사와 굴곡이 심한 비탈길에서 중장비 차량 운행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레미콘 차량과 같은 중량 차량은 무게 중심이 높고 적재물로 인해 제동거리도 길어져, 경사진 구간에서는 조그만 조향 실수나 속도 판단 착오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임시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난간이나 경고 표지,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비 또는 이슬로 인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는 차량 미끄러짐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경사로에서 중장비를 운전할 때 △ 속도를 최소화하고 저단 기어로 운행△ 브레이크 연속 사용은 피하고 엔진 브레이크 활용△ 도로 상태 및 날씨에 따른 사전 점검△ 차량 적재물 상태 확인 및 균형 유지 등과 같은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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