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팔에 힘이 빠졌다면 "이 질병" 바로 의심해야 합니다.
||2025.07.11
||2025.07.11
평소 아무렇지 않게 들던 컵이나 수저를 자꾸 떨어뜨린다면 단순한 피로나 노화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손끝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반복적으로 물건을 놓치는 증상은 ‘신경근 이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신경근은 신경과 근육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로,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감각 신호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손의 약화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팔, 어깨, 목까지 증상이 확산된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근 이상이 생기는 원인
신경근 이상은 주로 경추(목뼈)의 퇴행성 변화나 디스크 탈출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가 눌리고 신경통로가 좁아지면 증상이 심화된다.
외상이나 염증, 당뇨성 신경병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단순한 근력 저하로 여기고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경계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과 구분법
손에 힘이 풀리는 것 외에도 손가락 끝 저림, 팔 통증, 어깨까지 이어지는 뻣뻣함이 함께 나타나면 신경근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경추 신경이 눌리는 전형적인 양상이다. 아침보다는 활동량이 많아진 오후나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단순한 손목 터널 증후군과는 달리, 신경근 이상은 목부터 팔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 동작에서 불편함이 있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부터 시작한다. 물리치료와 자세 교정,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통증이 심하거나 기능 저하가 클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수술이 고려된다.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병행하면 신경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조기 진단 후 체계적인 재활을 시작하면 일상 복귀 속도도 빠르고, 수술을 피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가장 중요한 건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다
생활 속 관리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생활 속 자세 교정과 습관 변화다.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피하며, 스마트폰은 눈높이에서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1시간에 한 번은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베개는 낮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고, 엎드려 자는 습관은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생활 자세 하나하나가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