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470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가장 오래된 매미 발견
||2025.07.12
||2025.07.12
여름하면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 중의 하나가 바로 매미 울음소리 입니다. 여름을 상징하는 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려오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주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 매미가 내는 소리입니다. 일종의 구애의 노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매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끝을 알리는 매미. 매미 울음 소리는 날개짓으로 소리를 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빈 몸통에 있는 발성기관에서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매미의 울음소리가 평균 72.7데시벨(dB)로 자동차 소음(67.8dB)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상황에 따라 매미 울음소리가 심할 경우에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인데요. 자 그럼 왜 매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지구상에 가장 오래된 매미에 대해 소개하고자 매미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
독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메셀 피트에서 정말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가장 오래된 매미 화석이 발견된 것.
정확하게 이 매미의 이름은 '에오플라티플레우라 메셀렌시스(Eoplatypleura messelensis)'로 유라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 매미의 표본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매미 화석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무려 4,700만 년 된 성체 암컷 매미의 화석 몸 길이는 약 26.5mm에 날개폭은 68.2mm나 되었습니다.
날개는 현생 플라티플레우리니(Platypleurini) 매미와 유사한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약 4,700만 년 전 메셀 지역의 아열대 식생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매미의 색깔은 위장과 같은 유사한 생태적 기능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참고로 가장 오래된 매미 화석이 발견된 메셀 피트는 선사 시대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이미 제공한 풍부한 화석 유적지입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매미 화석은 고대 생물 다양성과 곤충의 진화사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이고 밑바탕이 된다고 하는데요.
작은 머리와 눈에 띄지 않는 겹눈, 넓은 앞날개를 가진 지구상 가장 오래된 매미, 에오플라티플레우라 메셀렌시스는 오늘날 곤충 다양성의 기원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