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최휘영 문체장관 지명에 우려..."관광 외 전문성 있나"
||2025.07.12
||2025.07.12
문화연대가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이사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받은 데 우려를 나타내는 논평을 11일 냈다.
문화연대는 “새정부 문화정책의 불안한 출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인선이 “새 정부의 문화정책이 내란 청산과 새로운 문화정책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를 “확신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 장관은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관광, 종무, 공보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는 거대 조직인 문체부를 전체적으로 조율할 뿐만 아니라, 관련 현장 주체 및 업계와의 거버넌스에서도 특별한 역할을 해야하는 자리로 특히 공공성이 강조되는 문화, 예술 분야와 산업 분야라 할 수 있는 콘텐츠, 관광 분야 간의 정책적 균형과 안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휘영 대표의 경력과 활동 이력을 살펴볼 때 관광 분야를 제외하고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통합적인 문화정책 수립과 추진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휘영 대표는 언론인(연합뉴스·YTN) 출신으로 네이버, 여행 앱 트리플, 인터파크 등 IT 기반의 미디어와 여행업계에서 활동해왔다.
문화연대는 “우려가 기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문체부 장관 지명자는 먼저 실종된 현장과의 협치를 복원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통합적인 문화정책 수립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정책 현안에 대한 대응과 통합적인 문화정책 수립을 고려한 차관 인선과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