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겹살 번개 회식···직접 ‘소맥’ 제조 "행복한 불금"
||2025.07.12
||2025.07.12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실 직원들과 저녁 회식을 하며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저녁 메뉴는 오겹살 구이에 소주, 맥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을 찾아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를 살리는 한 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파견 공무원,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경주 현지에 파견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요원, 채용 업무 담당자 등 대통령실 직원들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직접 소주 1 대 맥주 3 비율의 ‘소맥’을 만들어 전달하며 “바쁜 업무에도 직원들이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소주를 마셨으며 건배사로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라고 외쳤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며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고 당부했다.
직원들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을 직접 뵙기가 어렵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로부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점과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주의 끝, 금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외식 한 끼를 하려고 한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만남이 되기를 소망한다.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인사드리겠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외식 등 일상 속 소비를 조금이나마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생활공간에서 자영업자들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국민들의 한 끼 외식이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