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먹지 마세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 알아보는 방법 5

위키트리|wikihealth75@wikitree.co.kr (위키헬스)|2025.07.13

살모넬라균은 음식이 상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뚜렷한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냄새도 괜찮고, 색깔도 변하지 않은 채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무증상 오염’이 문제다. 그러나 전혀 단서가 없는 건 아니다. 몇 가지 조심해야 할 징후들을 알고 있다면 위험한 음식을 미리 걸러낼 수 있다.

냄새가 다소 ‘익은 듯’하거나 달짝지근하다면 의심

살모넬라균은 본래 냄새가 거의 없다. 하지만 음식이 상하는 과정에서 다른 박테리아도 함께 번식하면서 미묘한 단내나 발효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날달걀이나 닭고기에서 비린내와 함께 달짝지근한 냄새가 난다면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식초처럼 시큼한 냄새, 혹은 익지 않은 반죽에서 나는 듯한 발효 냄새도 경고 신호다. 냄새가 확실히 이상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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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 멀쩡한데 묘하게 끈적한 촉감이 있다면 주의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유제품은 살모넬라균의 주요 숙주다. 이런 식재료를 만졌을 때 겉면이 평소보다 미끈거리거나 끈적하다면 단백질이 분해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표면이 젖은 듯 보이지만 건드리면 미묘한 점성이 느껴진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오래 둔 재료는 유통기한과 무관하게 항상 촉감을 확인해야 한다.

겉껍질에 금이 간 계란은 사용하지 말 것

살모넬라균은 계란 껍질에도 존재할 수 있다. 특히 눈에 잘 안 보이는 미세한 금이 간 계란은 껍질 표면에 있던 균이 내부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또 흙이나 닭 배설물 같은 오염물이 묻어 있는 계란은 가열 전 세척이 필요한데, 이때 껍질에 상처가 났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계란은 깼을 때 흰자와 노른자가 뿌옇고 탁하면 버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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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닭고기, 속살이 분홍하면 절대 금지

닭고기 요리는 살모넬라균의 대표적인 감염 경로다. 조리 후에도 닭고기의 속이 분홍색을 띠거나 핏물처럼 붉은 육즙이 나오면 충분히 익지 않은 상태다. 이럴 경우 겉은 익은 것처럼 보여도 내부에 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특히 닭다리나 통닭처럼 두께가 있는 부위는 반드시 속까지 하얗게 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샐러드·도시락 등 실온 방치된 음식도 의심 대상

조리된 음식이 2시간 이상 실온에 방치되면 살모넬라균이 번식할 수 있다. 특히 계란, 치킨, 참치 등을 넣은 샐러드나 마요네즈 소스가 들어간 도시락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급속도로 상할 수 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먹었을 때 살짝 쉰맛이나 메케한 냄새, 입안에 남는 이물감이 느껴지면 즉시 섭취를 멈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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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먹은 뒤 이상하다면 바로 대응해야

의심스러운 음식을 먹은 뒤 6시간~72시간 이내에 복통, 구토, 고열, 설사가 나타난다면 살모넬라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설사가 계속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엔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사제는 섣불리 복용하지 말고,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의심되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살모넬라균은 고온 다습한 여름철 식탁 위에서 흔히 나타난다. 겉보기에 문제가 없어도 냄새나 촉감, 상태가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의심해야 한다. 재료는 신선할수록 좋고, 충분히 익히는 것이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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