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女스타, ‘인성 논란’ 터졌다…
||2025.07.14
||2025.07.14
북한 음식 사업가 이순실과 한식 코스요리 김미령 셰프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오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13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순실은 북한 음식 행사 준비를 위해 코스요리를 배우러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의 가게를 찾았고,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주방에 도착하자마자 이순실은 “주방부터 보면 안되냐”고 요청했다. 이를 들은 김 셰프는 “준비가 필요하다. 저희 주방에는 이 머리로 들어올 수 없다”고 이순실의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지적했다.
이어 “오는 순간 깜짝 놀랐다. 배우러 온다는 사람이 머리를 이렇게 하고 올 거라 상상 못했다”며, 위생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김 셰프는 이순실에게 머리망을 직접 씌워주며 “얼굴이 큰 사람일수록 내리면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이순실은 “난 저 머리 싫더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요리 실습 과정에서도 계속됐다.
이순실은 칼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틈만 나면 음식을 집어먹는 모습을 보여 김미령 셰프의 질타를 받았다.
김 셰프는 “음식 하시는 거 맞죠? 놀러 오신 것 같다. 배우러 오신 게 아니라”라고 따졌고, 이어 “이렇게 해서 언제 다 하냐. 빨리해야지. 제가 다 할 테니까 나와 계시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이순실도 “나도 이렇게 할 수 있다. 하는 거 보면 저랑 비슷하게 똑같이 한다”며 김 셰프가 자신을 얕잡아보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내 기를 잡아보려는 기가 센 여자로 보였다. 눈에 살기가 나오고 나를 숨도 못 쉬게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니꼽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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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실력부터 태도까지 팽팽히 부딪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출연진들도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김숙은 “음식으로 따지면 이모카세님이 경력이 40년가량 된다. 어머님이 요리하는 걸 그대로 받아서 하셔서 엄청난 경력자다”라고 설명했고, 이순실도 마지못해 “손놀림 보니까 진짜 경력자더라”고 인정했다.
식사 과정에서도 이순실은 “우리는 이만한 반찬 그릇에다 수북하게 해서 5, 6가지 반찬 놓고 앉아서 먹는데 요만한 데다 소꿉놀이처럼 하는 걸 보니 저걸 먹어도 배부를까, 저걸 누구 코에 바르냐”며 익숙한 식문화와의 차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또한 전복 요리를 접하고는 “나는 통으로 달라”고 요구했고, 김 셰프는 “원래 썰어서 나가는 거다. 여유분 있어서 드리는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코스 요리를 모두 마친 후 이순실은 “처음에 다 먹을 줄 알았는데 계속 나오니 미처 따라가지 못하겠더라”고 반응했고, 박명수는 “진짜 잘 갔다. 배울 거 진짜 많았지 않나”라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했다.
이에 이순실은 “나도 이제 저 사람이 음식 하는 솜씨, 속도 다 배웠다”고 말했지만, 김숙은 “드시기만 하던데”라고 의문을 던졌고, 이순실은 “먹는 것만 먹는 것 같아도 뭐하지, 어떻게 내주지 그걸 다 저장해놨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순실은 2003년 탈북에 성공해 식품 회사를 설립한 북한 음식 사업 CEO이다.
그는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미령은 대한민국의 한식 요리사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에 출연해 엄청난 요리 속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