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이렇게 요리 해먹으면" 고지혈증 환자가 되는건 순식간입니다
||2025.07.14
||2025.07.14
저녁을 "이렇게 요리 해먹으면" 고지혈증 환자가 되는건 순식간입니다
하루 중 가장 여유롭고 든든하게 먹는 시간, 바로 저녁 식사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는 저녁 식사의 조리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질환으로, 장기간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식습관이 잘못된 경우,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어느 날 병원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다’는 말을 듣는 일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아무렇지 않게 저녁에 선택하고 있는 ‘이 조리법’ 때문에 오히려 고지혈증을 키우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저녁만 되면 기름부터 붓고 있지 않으신가요?
한국인의 저녁 식탁에는 ‘기름에 볶은 반찬’과 ‘기름에 튀긴 메인 요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먹는 음식이다 보니 더 맛있게, 더 든든하게를 추구하면서 기름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조리법이 흔합니다.
그 중에서도 고지혈증 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조리법이 바로 기름에 ‘지글지글’ 볶는 방식입니다. 이 중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들기름에 볶은 시래기나 나물류입니다.
들기름에 볶은 나물류
들기름은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모든 상황에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들기름은 발연점이 낮아 고온 조리에 취약하고, 고온에서 산화되면 과산화지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고 LDL 콜레스테롤 산화를 촉진해 고지혈증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더욱이 ‘건강한 기름’이라며 들기름을 과하게 사용하는 습관은 오히려 지방 섭취를 늘리는 원인이 되고, 체내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저녁 고지혈증을 부르는 또 다른 요리 습관들
삼겹살 구워 먹은 후 된장찌개까지
고기와 찌개 조합은 식욕을 자극하지만, 문제는 조리 방식과 찌개의 재료입니다. 삼겹살의 포화지방은 고지혈증의 주범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된장찌개 속 들어간 다시다, 고추기름, 소금까지 더해지면 나트륨과 지방, 첨가물의 삼중폭탄이 되는 셈이죠.
전자레인지에 데운 튀김류
저녁에 간단히 데워 먹는 튀김만두, 군만두, 치킨너겟 같은 냉동식품도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저녁 식사 메뉴입니다. 대부분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높은 기름에 튀긴 제품이며, 가공식품 특유의 고나트륨 함량은 혈중 지질 수치를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밥 대신 먹는 즉석잡곡죽
건강한 이미지의 즉석죽 제품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트륨과 탄수화물 비중이 매우 높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조리 시 버터, 크림, 향미유 등이 포함된 제품은 고지혈증 환자에게 매우 부적절한 식사입니다.
저녁 한 끼가 내 혈관을 살릴 수도, 망칠 수도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결과는 매우 무겁습니다. 음식 자체보다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핵심이며, 특히 저녁 식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칼로리와 지방을 섭취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저녁, ‘맛있게 먹는 법’보다 먼저 ‘혈관에 부담 없는 조리법’부터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작은 실천이 5년, 10년 뒤 내 몸을 지켜주는 강력한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