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4대 천왕’ 男가수, 사망 비보… 향년 82세
||2025.07.15
||2025.07.15
가수 故 현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해 7월 15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그는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건강상의 이유로 한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으며 방송인 송해가 2022년 세상을 떠날 당시에도 조문을 가지 못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철의 별세 직후, 가요계 후배들과 동료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당시 설운도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가슴 아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언젠가는 다 떠나야 한다는 아픔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가슴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밤에 갑자기 비보를 듣고 잠이 안 오더라. 형님과 저는 가수 생활하면서 같은 동향이라 그런지 깊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 가족들과도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멘붕이 왔다”라고 전했다.
함께 본 기사: '건강 이상' 김창옥, 결국 속세 떠났다…
‘봉선화 연정’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이자 고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던 가수 박구윤 역시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같이 기도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가수 김수찬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곧 뵈러 갈게요”라는 글을 남기며 먹먹한 감정을 전했다.
한편, 1942년생인 현철은 1969년 노래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지만 데뷔 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트로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년이 흐른 지금도 대중과 후배들에게 현철은 트로트 역사 속 잊히지 않는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