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더니… 김문수, 드디어 마음 굳혔다
||2025.07.16
||2025.07.16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측근들 사이에서 그의 당 대표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서울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그는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날짜도 없는데 이야기하면 조금 이상하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회동의 한 참석자는 김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마음을 굳힌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
참석자들은 해당 회동에서 김 전 장관에게 ‘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 ‘수도권 정당을 만드는 데 힘써달라’ 등의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대선 때 왜 그렇게 했냐”라며 김 전 장관을 비판하며, 그의 당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함께 본 기사: 본명 '황제'였는데... 결국 '5백' 주고 개명했다는 男스타 '실명'
이에 이충형 전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이 별다른 반응 없이 참석자들의 말을 듣기만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회동의 또 다른 참석자는 뉴스1과의 통화를 통해 “김 전 장관이 직접적인 의사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발언을 들어보니 전당대회에 나갈 느낌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그렇게 느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천관리위원장,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과거 경험을 길게 이야기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당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는 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장관이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 “’전당대회에 나간다, 안 나간다’ 정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결심도 없다”라고 말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차례 전당대회 출마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