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이민호, "쓸쓸했다" 말한 까닭은?
||2025.07.16
||2025.07.16
개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민호의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 작품으로 이민호는 2015년 영화 '강남 1970'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 속의 멸망한 세계와 똑같이 변해버린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료들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에 등장하는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로서 소설의 내용을 알고 있는 김독자가 일종의 예언자 역할을 하면서 소설과 다른 결말을 얻기 위해 동료들과 분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민호는 이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했다. 유중혁은 죽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시작할 수 있는 회귀 능력을 가진 소설 속의 캐릭터로, 소설 속에서 불멸의 삶을 사는 동안 동료들을 끊임없이 잃는 아픔을 겪으며 고독한 전사의 길을 걷게 되는 인물이다.
15일 열린 '전지적 독자 시점'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이민호가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 마주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외롭고 쓸쓸하게 작업했다"고 말한 이유다. 영화에는 자신이 시나리오를 해결할 방법을 안다며 함께 할 것을 권하는 김독자를 의심하며 그의 제안을 뿌리치고 단독 행동에 나서는 유중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2018~2020년 연재된 싱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실사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흥미로운 건, 이민호가 '전지적 독자 시점'에 앞서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꽃보다 남자'를 비롯해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파친코'까지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들에 다수 출연했다는 사실이다.
이민호도 "의도치 않게 원작이 있는 작품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건 원작의 방향성이나 캐릭터의 정서를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감정선을 얹는 것"이라며 "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판타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유중혁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이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고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민호는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강남 1970'에 출연한 뒤 그간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 영원의 군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등 드라마와 시리즈 작품에 주력해왔다.
"10년 만의 영화여서 떨린다"고 말한 이민호는 원작과 다른 설정으로 인해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 "불편한 요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 다양한 IP로 글로벌에 닿게 하는 게 우리의 작업이라 생각한다. 정말 좋은 콘텐츠라는 데 의미를 두고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작업했다"고 작품에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민호와 함께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블랙핑크), 권은성 등이 출연한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3일 개봉으로 올해 여름 시장에 극장에 걸리는 한국영화 기대작 3편 중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