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수, 슬로베니안 필과 초겨울 ‘라흐마니노프’ 앙상블

싱글리스트|용원중 기자|2025.07.16

3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중·동부 유럽의 숨은 강자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은 국내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현지에서는 깊이 있는 해석과 정통성을 갖춘 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18·19세기 주요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고음악부터 자국 작곡가들의 신작 초연 등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며 국제적인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은 1701년 설립된 아카데미아 필하모니코룸의 전신이며 이후 1794년에는 필하모닉 협회로 이어졌고, 1947년 현재의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의 모습을 갖춰 풍부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모 후바트, 우로스 라요비치, 마르코 레토냐 등 슬로베니아 출신의 상임 지휘자들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클라이버, 리카르도 무티, 샤를 뒤투아, 다니엘 하딩 등의 거장들이 객원 지휘자로 함께하며 악단의 지속적 성장에 함께했다.

최근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듀오 무대를 통해 사제지간의 교감 넘치는 음악을 보여 준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수많은 후학을 양성해 온 교육자이자 깊이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기교를 넘어서는 진한 애수와 농익은 정서를 담아,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의 유서 깊은 사운드에 강렬한 낭만적 색채를 더할 예정이다.

포디움에는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 카키 솔롬니쉬빌리가 오른다. 1990년생의 젊은 지휘자인 솔롬니쉬빌리는 세계적 거장 샤를 뒤투아의 조수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참신한 해석과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슬로베니아 작곡가 조르주 미체우즈의 오페라 'The Fairy Child' 서곡으로 문을 열어 동화적인 상상력과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진 환상적인 음악 세계로 관객을 이끌 예정이다. 11월 20일 공연의 마지막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으로 장식한다.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의 유려하고 힘 있는 연주를 통해 차이콥스키 음악이 지닌 생명력과 감동을 고스란히 선사할 예정이다. 21일은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장중한 마무리를 지으며 악단의 패기와 밀도 높은 음악성을 선보인다.

내한공연은 11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에 이어 21일 고양 아람누리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공연 티켓은 7월 18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고양아람누리 공연 티켓오픈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사진= 빈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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