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산 옹벽붕괴 현장 차량 1대 매몰…1명 사망 추정"
||2025.07.16
||2025.07.16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 1대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옹벽 흙더미에 깔린 차량 내부에 운전자 등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굴착기가 콘크리트 덩어리를 걷어낸 상태이며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흙을 파내며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차량이 매몰된 상태라 흙더미 등을 완전히 걷어내야 알 수 있으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작업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께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됐으며 경찰과 오산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옹벽 붕괴 사고 직후 가장교차로 차량 통행이 모두 제한된 상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장 구조팀에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가용할 중장비와 특수장비를 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아울러 추가 붕괴 우려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