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킹 오브 킹스’, 아쉬운 출발..주말 노린다
||2025.07.17
||2025.07.17
한국영화의 북미 지역 흥행 1위 ‘기생충’을 제치고 새로운 기록을 쓴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16일 개봉한 가운데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실시간 예매율 1위 자리를 지키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 개봉한 ‘킹 오브 킹스’는 이날 하루 3만77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3위에 올랐다. 영화는 앞선 북미지역 흥행과 이병헌·이하늬·차인표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거 우리말 더빙에 참여해 목소리 연기를 펼치는 등 개봉 전 화제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봉 첫날 성적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킹 오브 킹스’와 같은 날 선보인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척안의 진상’으로, 7만1500여 관객을 동원하며 브래드 피트 주연 ‘F1 더 무비’를 밀어내고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명탐정 코난: 척안의 진상’은 전국 3120여개 스크린을 장악하며 여름 방학 시즌 흥행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킹 오브 킹스’의 상영 규모는 전국 2070개 스크린. 이는 2100여개의 ‘노이즈’와 엇비슷하다. 하지만 관객수에서 1만명을 앞선 것이다. 또 ‘킹 오브 킹스’는 17일 오전 9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19%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비추면 ‘킹 오브 킹스’는 개봉 첫 주말인 오는 19일과 20일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킹 오브 킹스’는 정성호 감독이 연출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쓴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의 미공개 원고 '우리 주님의 생애'를 바탕으로 예수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제작진은 한국 개봉에 앞서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목소리 연기를 맡겨 지난 4월 북미 지역에서 개봉했다. 이전 ‘기생충’이 북미지역에서 5300만 달러(747억원)를 벌어들이며 현지 한국영화 개봉작 흥행 1위를 차지했지만 6000만 달러(836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둔 ‘킹 오브 킹스’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킹 오브 킹스'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개봉 첫 주말을 향해 달려갈 전망이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관객을 겨냥한 이야기의 힘에 기대는 분위기이다. 또 영화가 그려낸 스토리에 비춰 종교를 지닌 관객층에게도 소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로 '킹 오브 킹스'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명탐정 코난: 척안의 진상'이 17일 오전 현재 기록 중인 실시간 예매 관객수 5만4000여명보다 2만4000여명이 많은 7만8000여명을 확보했다. 따라서 이번 주말 '킹 오브 킹스'가 '명탐정 코난: 척안의 진상'을 제치고 흥행 1위에 오를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다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