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심각한 건강 상태… ‘일상 생활 힘든 수준’
||2025.07.17
||2025.07.17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그의 건강 상태가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1차 공판에도 불출석했다.
지난 10일 첫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특검은 이미 진행 중인 내란 사건을 인계받아 공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위법 수사로 피고인을 구속시키고 의미 없는 구인 조치를 시도하면서 피고인의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최근 상태에 대해 “갑작스럽게 구속돼 9평도 안 되는 수감시설에 있고 평소에도 당뇨, 혈압약을 복용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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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기력이 약해지고 건강 악화돼 어지럼증으로 구치소 내 접견실까지 가는 데 계단 올라가는 것도 매우 힘들어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특검이 공판에서 배제되지 않는 이상 출석하기 어렵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그렇다고 (재판을) 거부하는 거 아니다”라며 “향후 재판에서도 피고인이 불출석하더라도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변호인이 참여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 측은 윤 전 대통령의 반복된 불출석을 문제 삼고 구인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진종규 검사는 “7월 10일 공판기일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해 특검 측에서는 재판장께 향후 불출석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요청드린 바 있고 재판장도 향후 기일에는 출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했다”라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