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 MC몽, 한국 떠난다 (전문)
||2025.07.18
||2025.07.18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이 최근 건강 악화와 우울증을 이유로 소속 아티스트의 프로듀서 자리에서 물러나고 유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MC몽은 지난 17일 공식 팬카페 ‘몽키즈’에 장문의 글을 올려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차례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며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헌드레드와 BPM의 프로듀서 업무를 공동 설립자인 차가원 회장에게 모두 맡기고 자신의 건강 회복과 발전을 위해 유학을 떠나겠다고 전했다.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건강하고 싶은,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유학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작자와 프로듀서로서의 시간은 꿈만 같았고 행복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팬분들께 짐이 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거웠다”며 제작자로서의 자리에서도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더 빛날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전했다.
MC몽은 “26년지기 몽키즈에게는 올해 반드시 앨범과 콘서트를 선보인 뒤 유학을 떠나겠다”며 팬들과의 약속도 강조했다. “남의 곡을 쓰고 살아왔지만, 팬들에게는 내 음악이 전부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대들의 인생과 내 인생은 닮아 있고, 내가 불러온 노래는 모두 그대들의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늘의 태양으로 내일의 내 젖은 옷을 말릴 수는 없지만 내일도 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MC몽은 과거 군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이후 2012년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방식으로 입대를 연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방송 활동은 중단한 그는 레이블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해 제작자로 활동해왔다. 소속 레이블에는 더보이즈와 김대호 등이 소속돼 있으고 산하에는 비비지·이무진·이승기 등이 소속된 ‘빅플래닛메이드’와 첸·백현·시우민이 소속된 'INB100' 있다.
다음은 MC몽 SNS 글 전문.매일 보는 나만의 운세 리포트! 오늘 하루는 어떨까?안녕하세요 몽키즈 !!
먼저 팬 분들에게 알려야 하는것이 우선일 것 같아서
제가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번의 수술 건강악화로 음악을 하는것이 힘들정도로 심했습니다.
뭔가 뜬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는 집중 하실 필요 없구요.
저는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수 있는 방법을 선택 하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 프러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 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올해 앨범 준비하고 발표 합니다.
그리고 음악 공부 하고 언어공부 에 집중 하고 싶은 마지막 욕심이라 생각합니다.
꿈만 같은 제작자 , 프로듀서 일들이 너무 행복했고 전 그들을 아직도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제가 오히려 그들의 빛을 가릴까 걱정이였으며 그들의 팬분들에게 짐 같아서 늘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더 빛날것이고 더 아낌없는 지원으로 그들이 팬분들과 함께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여려분들 처럼 희망합니다.
그리고 내 26년지기 몽키즈 올해 무조건 앨범 내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 꼭 하고 유학 갈께
남의 인생을 살면서 남의 곡을쓰고 그걸 만족하며 살았고 행복했지만 그대들에게는 내 음악이 전부란걸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합니다
그대들에 인생과 내인생은 너무나 비슷하며 그 이야기와 내 노래는 모두 그대들에 이야기였소.
오늘의 태양으로 내일의 내 젖은 옷을 말릴수는 없지만 내일도 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