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god 해체 이유 드디어 밝혔다..."연기 때문 아냐"
||2025.07.18
||2025.07.18
배우 윤계상이 그룹 god 해체에 얽힌 비화를 들려줬다.
지난 17일 윤계상은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그룹 활동 당시의 뒷이야기부터 재결합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이날 최화정은 "그 인기 많은 god가 왜 해체된 거냐"고 조심스레 질문했다. 윤계상은 "간단히 얘기하면 5명은 너무 순수했고 어른들 입김에 많이 휘둘렸다. 오해가 쌓이다 보니 찢어졌다"고 답했다.
윤계상은 막내 김태우 덕에 god가 다시 뭉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원테이블'이란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얘기하다가 풀렸다. 2년 뒤에 (완전체 앨범이) 나왔다. 나이가 들며 서로 이해하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재결합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윤계상은 god 탈퇴에 대한 오해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연기를 하기 위해 god를 관뒀다는 오해가 많아 팬분들에게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게 너무 두려웠다. 도망갈까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가 열리고 환호성에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너무 잘했다 싶었다"며 그날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god는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1세대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아이돌 최초로 예능 프로그램인 '육아일기'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소통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나, 전성기였던 5집 활동 이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멤버들은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활동을 이어갔고, 2004년 윤계상이 팀을 탈퇴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이후 god는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가다 2005년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다행히도 2014년 god는 완전체로 재결합하며 '미운 오리 새끼'를 발표했고, 현재까지도 콘서트를 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