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등판, 종영 앞둔 남궁민 VS 박보검...주말 안방 기상도
||2025.07.18
||2025.07.18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안방극장은 숨 돌릴 틈 없이 분주하다. JTBC가 금요일드라마를 편성해 '착한 사나이'를 새롭게 선보이는 가운데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와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감정을 끌어올린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본격적인 갈등과 인물들의 설레는 감정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탄력이 붙었다.
주말 안방의 온도가 달아오르면서 배우들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착한 사나이'로 주말 대전에 합류한 이동욱은 순애보를 지닌 건달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정통 멜로를 소화하고 있는 남궁민, 액션에 도전한 박보검의 막판 승부와 더불어 상승세에 탄 이종석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18일 오후 8시50분부터 1, 2회를 연속 방송하는 '착한 사나이'는 진한 멜로의 감성을 예고한다. 건달 3대 집안의 장손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의 재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가를 꿈꿨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석철이 삶을 되돌리려는 순간, 첫사랑과 운명적으로 재회하고 인생의 또 다른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사랑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에서 따뜻한 울림을 선사하는 드라마다.
'믿고 보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과 JTBC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공동 연출한다. 극본은 MBC '서울의 달' JTBC '유나의 거리'의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함께 썼다. 여기에 영화 '내부자들' '서울의 봄' 등 굵직한 흥행작을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해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동욱과 이성경의 로맨스는 드라마의 중심이다. 생계를 위해 건달이 된 남자와 무대 공포증을 안고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여자가 다시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간다. 석철은 미영을 통해 내면의 순수함을 되찾고, 미영은 석철을 통해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얻으며 전환점을 맞는다. 박훈·오나라·류혜영·천호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각기 다른 사연과 갈등을 안은 인물로 등장해 극의 밀도를 높인다.
송해성 감독은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인용하며 '착한 사나이'는 "가지 않은 길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어떤 한 길을 선택해 삶이 변하게 된 인물이 다시 그 길 앞에서 후회와 선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간다"고 소개했다.
● 종영 앞둔 남궁민의 '우리영화' VS 박보검의 '굿보이'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연출 이정흠)는 18일과 19일 방송하는 11,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정통 멜로이자,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배우 남궁민이 출연으로 주목받았지만 시청률은 줄곧 3%(닐슨코리아·전국기준)대에 머물렀고, 함께 공개 중인 OTT 플랫폼인 디즈니+에서도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다. 화제성과 성과 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남긴 채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부친이 연출했던 멜로 영화 '하얀 사랑'을 리메이크하게 된 감독 이제하(남궁민)가 주인공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배우 지망생 이다음(전여빈)을 캐스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종영을 앞둔 '우리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이제하와 이다음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다. 시한부라는 비극적 상황 앞에서도 담담하게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절제된 사랑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유한한 시간을 간절하게 살아내는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모인다.
'굿보이'(극본 이대일·연출 심나연)도 이번 주 마지막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지난 주 방송한 13회,14회가 각각 6.7%, 6.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준 가운데 악의 카르텔과의 최후의 대결이 예고돼 결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윤동주(박보검)의 실명 위기가 그려지며 긴장감이 극대화된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가 박살 나기 전까지 왕은 절대 죽지 않는 법"이라는 다짐처럼 동주가 다시 일어서서 도주한 민주영(오정세)과 끝까지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어쏘 변호사'의 인간적인 고민..'서초동'
'서초동'(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은 서초동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 다섯 '어쏘 변호사'들의 현실적인 고충과 인간적인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 방송한 4회는 5.6%로 첫 방송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과거 연인과 법정에서 마주한 뒤 혼란을 느낀 안주형(이종석)과 좋은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희지(문가영), 부당한 지시에 자괴감에 빠진 조창원(강유석), 감정을 배제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에 회의를 느낀 하상기(임성재) 그리고 계획에 없던 임신 앞에 당황스러움을 겪는 배문정(류혜영) 등 각기 다른 고민이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투영한다.
이처럼 '서초동'은 직업인으로서의 고충과 꿈과 현실의 간극, 임신처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고민을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주형과 희지의 10년 전 홍콩 인연과 함께 희지를 신경 쓰는 주형의 모습으로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