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독도 방어훈련 개시→日 ‘강력 반발’
||2025.07.18
||2025.07.18
군 당국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 김장현 정무공사에게 항의했고, 주한 일본대사관의 미바에 다이스케 총괄공사도 외교부 김상훈 태평양국장에게 같은 취지의 항의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항의에서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여서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번 훈련은 군 당국이 매년 두 차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독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공군 및 해군의 항공 전력이나 해병대 상륙훈련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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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해군과 해경이 오늘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독도 방어훈련이며, 연말께 두 번째 훈련이 추가로 진행될 전망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앞서 관련 질의에 대해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5일 일본이 2025년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외교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