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도 놀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돌풍, 오리지널 애니 물꼬 트나
||2025.07.18
||2025.07.18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가 최근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엄청난 성공이 놀랍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던 애니메이션에서 탁월한 결과를 내는 만큼 향후 제작에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은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 직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테드 서랜도스 CEO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이 작품과 음악을 사랑하게 만든 점이 중요하다. 다음 단계에서 이 작품이 어디로 나아갈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또 "영화에 수록된 음악들은 가상의 K팝 그룹에 대한 팬덤을 형성했다"며 "'골든'(Golden)과 '소다 팝'(Soda Pop)은 엄청난 히트곡으로 자리잡았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게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정말 흥미롭다"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대중문화에 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의미를 밝혔다.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20일 공개 직후인 21일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에 오르면서 돌풍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순위 집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월7일~13일)에 2420만 시청수(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인기는 음악 차트에서도 확인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부른 '골든'과 '소다 팝'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곡들이 빌보드 최신 메인 차트인 '핫 100'에 진입했다. '골든'이 6위로 가장 높은 가운데 OST에 수록된 8곡 전체가 '핫 100'에 진입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팝을 다룬 최초의 글로벌 애니메이션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상황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는 테드 서랜도스 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 수년 동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기존 애니메이션의 속편도 아니고 실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아닌 오리지널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드라인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 영화"라며 "음악과 대중문화가 조화롭게 용합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