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5억인데 대이변…미친 역주행으로 100만 돌파 노리는 ‘한국 영화’
||2025.07.19
||2025.07.19
저예산 영화 '신명'이 할리우드 대작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과를 거두며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6월 2일 개봉한 오컬트 정치 스릴러 '신명'은 15억 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16일 기준 누적 관객 78만 10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3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현재 1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명'의 흥행 비결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대규모 프로모션이 아닌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과 N차 관람에 있다. 개봉 첫날 6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진입한 후, 관객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2주 차 58만 명, 3주 차 70만 명을 차례로 돌파하며 이례적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김남균 감독이 연출하고 정천수가 각본을 맡은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여인 윤지희(김규리)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특히 주술과 정치의 결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와 어두운 면을 파헤친 점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작진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실제 관람평을 담은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진짜 이런 이야기가 영화로 나올 줄 몰랐다", "엔딩이 흐른 뒤 모두가 박수쳤다" 등 진솔한 평가가 담겨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다.
관객들의 평가도 호평 일색이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46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무겁고 진지하게 만드는 전개,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와 설정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규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무속과 정치의 독특한 조합이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김규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촬영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작품 홍보에 나섰다. 그는 영화 '신명' 촬영 현장에서 으스스한 분위기의 분장을 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그는 "밤도 깊었고 비도 오고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하니 더 오싹해지시라고 더 시원해지시라고 현장사진을 푼다"며 "너무 무서운 사진이 하나 있는데요! 혹시 무서운 거 잘 못 보시는 분들 놀라지 마시라고 뒤쪽에 배치했다"고 팬들을 향한 배려를 보였다. 또한 "이번 주말엔 극장 나들이 어떠세요? 기왕이면 우리 '신명'으로다가?"라며 관람을 적극 독려했다.
'신명'의 성공은 한국 영화계에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크라우드펀딩과 대중 투자로 제작비를 마련한 이 작품은 기존 영화계의 투자·제작·배급 질서에 변화를 가져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실 정치를 모티브로 한 사회적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영화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관객들의 힘이 만든 기적"이라며 "스페셜 포스터는 관객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상영관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신명'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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