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심한 우울증에 유학길"…MC몽, 한국 떠난다
||2025.07.19
||2025.07.19
MC몽이 오랜 고민 끝에 한국에서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접고 유학길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건강 회복과 음악적 재충전을 위해 내린 선택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17일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했다. 그는 "먼저 팬 분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는 문장으로 운을 떼며, 그동안의 심경과 향후 계획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MC몽은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한 차례 수술로 인해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며 "여러 추측성 소문에는 집중할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저는 제가 음악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며,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결심했음을 밝혔다.
그는 현재 몸담고 있는 제작사와의 업무 분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헌드레드 외의 비피엠(BPM) 관련 프로듀서 업무는 모두 차가원 회장에게 맡기고, 저는 유학을 떠난다"고 전했다.
사실상 공동 운영했던 사업체의 운영도 정리하며 본격적인 이탈 준비를 시작한 셈이다.
유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늦은 나이지만 제 건강과 발전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더 나은 음악을 위해 자신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으로 앨범을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다. 유학을 떠나기 전 콘서트도 열 예정"이라며, 팬들과의 이별이 아닌 새로운 약속임을 강조했다. 당장은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지만 음악을 매개로 한 소통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MC몽은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음악 레이블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한 인물이다. 이후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의 사내이사로 재직하며 프로듀싱과 기획 전반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식 활동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이 포착되며,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었다.
특히 내부 제작 업무에서 점차 배제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유학 선언은 그간의 침묵을 해소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진로를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