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과 갈등’ 래시퍼드, 바르사 임대 임박..."원칙적 합의"
||2025.07.20
||2025.07.20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벤치 신세에 머물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27)가 '스페인 거함' FC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래시퍼드가 꿈꿔왔던 바르셀로나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바르셀로나와 잠재적인 임대 이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BBC는 "대리인을 통해 이적 논의가 진행됐고 대략적인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적 형태는 임대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방식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래시퍼드는 맨유 유스팀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10시즌을 활약한 '원클럽맨' 공격수로, 2005년 시작한 유스팀 경력을 합치면 맨유와의 인연은 20년째다.
그는 맨유에서 공식전 426경기에서 138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만 따지면 287경기 87골 40도움을 따냈다.
다만 래시퍼드는 2023-2024시즌부터 기량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더욱 입지가 좁아지더니 결국 올해 2월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래시퍼드는 애스턴 빌라에서 공식전 17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작성한 뒤 2024-2025시즌 종료와 함께 맨유로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는 사실상 없는 상태다.
2028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된 래시퍼드는 스웨덴으로 프리시즌 원정을 떠난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별도로 훈련하고 있고 새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등번호조차 배정받지 못해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결국 아모링 체제에서 더는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맨유는 래시퍼드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는 방안을 선택했다.
래시퍼드는 주급 32만5천파운드(약 6억1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자여서 그가 임대를 떠나는 것만으로도 맨유는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래시퍼드 역시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과 뛰어보고 싶다. 누구나 최고의 선수들과 뛰고 싶어 한다. 희망은 있고, 지켜보겠다"며 바르셀로나행을 암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