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원들, ‘강선우 자진사퇴’ 요구 민보협에 "너 뭐 돼?"
||2025.07.20
||2025.07.20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이하 민보협)에 대한 당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민보협 회장은 허영(춘천갑) 의원실의 고건민 보좌관이 맡고 있다. 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지난 16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즉각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 후보자를 직격했다.
민보협은 과거 '최강욱 짤짤이 발언' 논란 당시에도 최 의원의 발언을 성희롱으로 몰아간 전적이 있다. 최 전 의원은 그 사태 이전에 이미 '골목의 추억'이라는 언론 기고문을 통해 '짤짤이'라는 단어를 애착을 갖고 쓴 바가 있고, 김남국 전 의원의 코인 투자를 빗대 "지금 짤짤이 하는 거냐?"고 우스개로 말했다는 사실도 나중에 확인됐지만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 민보협 측의 잇단 융단 폭격 끝에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까지 받았다.
열성 당원들은 민보협을 향해 단순한 '내부총질' 입틀막 문제 제기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중요한 이슈가 불거졌을 때 협회 차원의 입장 표현을 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사실 확인과 균형적 시각이 전제돼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을 통해 비판 논리가 확대 재생산되며 당에 치명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민보협 역대 회장단을 향해 개딸들이 '이낙연계'라고 비난을 가하거나 "보좌진도 국회의원 권위를 빌려 공무원에 갑질을 한다"는 식의 언론 보도는 그야말로 당원 일부의 의견을 침소봉대함으로써 논점을 희석하는 것이라 반박한다.
최초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의 보도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한 언론보도를 통해 '보좌관 갑질'의 신호탄을 쐈던 '5년간 46번 보좌진 교체' 기사가 내막을 살펴보면 사실이 아니었음이 서울신문의 '국회의원 138명, 강선우보다 보좌진 '더 자주 교체'' 기사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의원-보좌관의 밀착 관계상 갑질인지 부탁인지 호의인지 애매한 상황임에도 선정적 이슈 추구에 익숙한 언론은 생략된 편집기술과 일방적 제보를 동원해 '갑질 끝판왕' '가해자'로 몰아가고, 강 의원실 전현직 보좌관들을 통해 '갑질'이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 속속 등장함에도 이에 대한 비판이나 언급 없이 '마녀사냥'식 패턴에 동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조국-윤미향-손혜원-최강욱-조수진 등 투사형 진보진영 인사들을 향해 이뤄졌던 '악마화' 집단 린치에 관통돼온 논리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한편 당원들의 의견에 민감한 정청래 의원은 17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인터뷰에서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입장 변화 없나'라는 질문에 "입장 변화가 있고, 없고 그럴 사안이 아니다. 응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라며 "비가 올 때는 같이 비를 맞아 주는 것이고 기쁠 때는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하는 게 동지적 의리, 인간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