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인데 또 터졌다…오징어게임 제치고 1위 등극한 ‘넷플릭스 드라마’
||2025.07.21
||2025.07.21
넷플릭스가 또 한 번 19금 드라마로 글로벌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최근 공개된 신작 '언테임드(Untamed)'가 공개 직후 글로벌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1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21일 기준 '언테임드'는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밀어내고 주간 글로벌 랭킹 정상을 차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정체불명의 살인…6부작 범죄 미스터리지난 17일 전 세계에 공개된 '언테임드'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한 범죄·추리 장르의 6부작 리미티드 시리즈다. 이 작품은 연방수사관 카일 터너(에릭 바나)가 국립공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범죄 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극 중 터너는 연방 특별수사반(ISB) 소속으로, 한 여성의 끔찍한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중 사건의 배후와 마주하는 동시에 자신이 숨겨온 어두운 과거와도 직면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황야 누아르(Wilderness Noir)'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자연의 위엄과 인간 본성의 어두움을 동시에 그려내며, 단순한 범죄물이 아닌 인간 심리와 생존 본능, 과거 트라우마까지 복합적으로 탐구하는 깊이 있는 드라마다. 각본에는 영화 '레버넌트' '트위스터즈'의 마크 L. 스미스가 참여했으며, 로즈마리 드윗, 윌슨 베델, 릴리 산티아고, 샘 닐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몰입도를 높인다.
'언테임드'의 인기는 단순히 한 작품의 성공을 넘어, 청불 미스터리 장르가 전 세계에서 꾸준히 흥행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인기를 이끄는 배경에는 19세 이상 시청 등급 드라마가 가진 고유한 매력과, OTT 플랫폼의 특성이 결합된 새로운 시청 환경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첫째 현실감 있는 직설적 묘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 플랫폼은 기존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과 달리 표현 수위에 대한 제약이 크지 않다. 그 결과, 인간의 본성과 폭력, 트라우마, 도덕적 모호성 등 어두운 주제를 보다 직접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으며, 이는 시청자에게 높은 몰입감과 생생한 현실감을 제공한다.
둘째 자극적인 소재를 넘는 복합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19금 드라마는 단순히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에 그치지 않고, 인간 심리의 복잡성과 사회 구조의 문제, 윤리적 딜레마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함께 풀어낸다. ‘언테임드’ 역시 생존과 윤리, 자연과 문명의 경계, 인간 내면의 트라우마라는 무거운 테마를 정면으로 다루며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서사를 구축하고 있다.
셋째 성인 시청자를 정조준한 콘텐츠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주 이용층은 20~40대 성인층으로, 이들은 기존 방송 콘텐츠보다 더 자극적이고, 예측불가능하며, 독창적인 장르에 대한 수요가 높다. ‘언테임드’는 이러한 성향을 반영해 보다 과감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넷째 글로벌 감성에 부합하는 스토리와 연출도 강세의 주요 요인이다. 자연 속 고립 상황, 법과 정의의 모호한 경계, 인간의 파괴성과 회복력 등은 특정 국가나 문화권을 넘어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들이다. 이에 따라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도 높은 시청률과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다섯째 OTT 중심 시청 환경 변화와 '집콕' 문화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성인용 드라마의 수요는 급증했고, OTT 플랫폼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성인 등급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적극 확대해왔다. 방송 심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플랫폼 환경은 창작자에게 더 많은 실험과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며, 시청자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운 콘텐츠 소비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짧은 시즌 구성은 바쁜 일상 속 시청자에게 이상적인 몰입형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결국 ‘언테임드’의 성공은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만들어낸 결과다. 19금 미스터리 드라마는 이제 단순한 장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류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언테임드’가 글로벌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 가지 흥행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먼저 이례적인 배경 설정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부분의 범죄 드라마가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언테임드'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라는 광활한 자연을 무대로 삼는다. 대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범죄라는 설정은 긴장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하며, 흔치 않은 '황야 누아르'라는 장르적 실험으로도 주목받았다.
또한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연출과 연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카일 터너 역을 맡은 에릭 바나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은 각기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이를 받쳐주는 치밀한 각본과 연출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단숨에 전편을 몰아보게 만들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유도했다.
'언테임드'는 장르적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 구성을 통해 폭넓은 시청층을 사로잡았다. 기본적으로는 범죄·추리물이지만,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서스펜스와 과거의 트라우마를 조명하는 휴먼드라마, 자연 속 생존이라는 어드벤처적 요소까지 더해져 다양한 취향의 시청자에게 매력을 발휘했다.
마지막으로 강렬한 도입과 빈틈없는 마무리도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요소다. 첫 회부터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고, 이후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통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6부작이라는 제한된 구성 안에서 이야기의 매듭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러한 압축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서사는 미니시리즈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 '19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드라마, 이제는 글로벌 대세'언테임드' 흥행은 단지 한 편의 드라마 성공이 아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구축한 19금 스릴러·미스터리 장르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강한 현실성, 독창적인 설정,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자유로운 표현의 조합은 이제 성인 시청자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OTT 시대 시청자들은 더 이상 순한 맛을 원하지 않는다. '언테임드'처럼 때론 불편하지만,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그런 콘텐츠가 지금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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