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도 갑질”…한동훈, 李 향해 ‘극대노’
||2025.07.21
||2025.07.21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보좌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요즘 많은 시민과 만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한 분노였다. 압도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국민들은 평생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심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 저도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니 갑질 당하는 게 얼마나 모욕적인지, 깊은 상처가 되고 오래가는지 다들 알고 계신다. 남의 일 같지 않으니 더 분노하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이런 경악할 수준의 갑질은 정말 흔치 않다는 것을 잘 아시니 더 분노하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건 이재명 정권이 국민 모두에게 갑질하는 게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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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전 대표는 “금방 잊힐 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 상처는 깊이 오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이 정부(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 재고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자세한 배경 설명을 따로 하진 않았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과거 보좌관에게 본인 자택 내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업무 내용과 무관한 허드렛일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강 후보자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과거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던 시기,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 신분을 앞세워 병원 출입 규정을 어겼다는 고발도 접수됐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강 후보자가 과거 지역구 민원 해결을 못 했다고 예산을 삭감했다는 의혹도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