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 압수물 공유 수사...해병특검 "尹번호로 통화 주진우 조사필요"
||2025.07.22
||2025.07.22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최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관련 압수물을 다른 특검과 공유해 수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순직해병특검 등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하는 3대 특검 동시 가동으로 제기된 중복수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22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현재 총 3개 특검이 활동하고 있고 수사 대상이 일부 중복된다"며 "어느 한 특검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다른 특검에서도 살펴봐야 하기에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일부에 대해 다른 특검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조태용 전 국정원장 관련 압수물에 대해선 내란특검이, 이종호 전 대표 관련 압수물에 대해서는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직해병특검은 'VIP 격노설' 당일인 2023년 7월 31일 발신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알려진 '800-7070' 번호로 통화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을 보좌해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으로 근무 중이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54분에 이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채상병 사건 경찰 이첩 보류 및 국회·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다. 발신자를 함구하던 이 전 장관은 2년 만에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다고 최근 실토했다.
주 의원은 이 전 장관이 전화를 받기 10분 전인 오전 11시 43분에 이 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 특검은 해당 통화 경위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성근 구명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도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친 후 필요한 경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자신의 구속영장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군검사를 고소한 사건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