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경력 ‘철도 기관사’, 北 주적 논란… 李, 파격 인사
||2025.07.22
||2025.07.22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2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영훈 장관을 비롯해 김성환 환경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영훈 후보자는 민주당과 진보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표결 채택됐으며, 보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현장노동자 출신 장관 지명자로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김영훈 후보자의 대북관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보고서에 합의할 수 없다며 집단 퇴장한 바 있다.
앞서 새 정부의 인사를 단행하며 ‘실용’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은 “인선의 기조는 국문에게 충직한 것이 제일 첫 번째, 다음으로 유능함이었다”라고 밝히며 임기 첫날부터 인사 지명을 발표했다.
그 후 지난달 23일 이 대통령은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김 장관은 노동운동가이자 1992년 철도청(현 코레일)에 입사해 34년째 근무하던 ‘철도기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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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안을 발표하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면서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 지명된 것은 처음으로 현직 노동자를 지명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 장관은 인사 지명됐을 당시에도 여객 열차를 몰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당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교대 기관차 운전기사가 축하한다고 전화해서 ‘무엇을 축하한다는 것인지’ 몰랐다”라고 답했다.
지명된 당일, 역무원들은 김 장관에 대해 “평소 직원들 복지를 위해 큰일을 맡아주신 합리적인 분이셨다”라는 평가를 했다.
같은 날 더불어 민주노총은 “김영훈 후보자가 시대적 과제를 깊이 인식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노동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편 김 장관은 자신을 ‘꿈꾸는 기관사’로 소개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지난달 24일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임명안 재가에 따라 오늘(22일) 오전 대통령실에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