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벌에 쏘였을 때 당장 지갑에서 ‘신용카드’ 꺼내세요 (+이유)
||2025.07.22
||2025.07.22
여름철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라 벌에 쏘이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대부분은 통증과 붓는 증상만 나타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실제로 매년 벌에 쏘인 뒤 과민성 쇼크, 즉 아나필락시스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벌에 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정확한 대처법, 그리고 무엇보다 예방수칙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벌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다벌에 쏘인 직후에는 쏘인 부위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고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대부분 수 시간 이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그러나 일부 사람에게는 전신적인 과민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 반응에는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는 증상, 숨이 가쁘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 구토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 그리고 어지럼증이나 의식 저하 같은 심혈관계 증상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아나필락시스로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 쏘인 자리에 벌의 침이 남아 있다면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에 독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짜내기보다는 신용카드처럼 평평한 물체로 피부를 밀듯이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쏘인 부위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고, 수건에 싸둔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과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이 국소 반응에 그친다면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어지럼증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처치를 받으러 가야 한다. 특히 과거 벌에 쏘여 과민 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의사 상담을 통해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 같은 응급약을 처방받고, 야외활동 시 이를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야외활동을 할 때는 흰색이나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은 어두운 색, 특히 검은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진한 옷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강한 향이 나는 향수나 헤어 제품 역시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단 음식이나 음료는 벌을 끌어들이기 쉬우므로 야외에서 섭취할 경우 반드시 뚜껑을 닫아 보관하고, 먹은 뒤에는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직접 제거하거나 가까이 다가가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벌은 벌집이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면 집단으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등산이나 캠핑처럼 숲속이나 계곡에 갈 경우에는 벌이 머리나 얼굴을 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망사 모자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벌이 근처로 날아들었을 때는 당황해서 손을 휘두르거나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갑작스러운 동작은 벌을 자극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
◆ 벌 쏘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지만 대비는 가능하다벌에 쏘이는 사고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사전에 대처 방법을 알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면 심각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벌 쏘임에 과민 반응이 있는 사람은 더욱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하다.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항상 벌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평소보다 한층 더 신중한 태도로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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