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우, 촬영장서 12명에 집단 성폭행→극단 선택…
||2025.07.24
||2025.07.24
단역배우 故(고) 양소라-양소정 자매 사건이 재조명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2 ‘스모킹건’에서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양 씨 자매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양 씨 자매는 함께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여동생인 소정 씨가 제안한 일이었으나, 소정 씨가 일찌감치 관두게 되면서 소라 씨 사정은 달라졌다고.
평소 조용하고 반듯한 성격이었던 소라 씨는 갑자기 가족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이상 행동을 내비쳤고, 극단 선택을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죽고 싶다” “익사가 답이다” “반장을 조심해야 한다” 등 메모가 발견된 것.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소라 씨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때 소라 씨는 그간의 진실을 털어놓게 되는데.
보조 출연자로 일하면서 촬영 현장에서 관리자를 포함한 스태프 12명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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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방, 모텔, 버스 등 장소를 불문하고 끔찍한 만행이 지속됐다. 그들 중 한 명은 소라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채 3일간 특정 장소에 감금하기도 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양 씨 어머니는 12명의 가해자들을 모두 고소했다. 그러나 이후 가해자들의 협박이 이어졌고, 조사 과정을 버티지 못한 소라 씨는 2년 만에 고소를 취하하게 된다.
그렇게 안정을 찾은 줄 알았던 양 씨는 2009년 8월 말,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언니의 죽음에 원인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생각했던 소정 씨는 그로부터 6일 뒤 소라 씨를 따라 극단 선택을 감행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양 자매 부친 또한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방송에 직접 출연해 사연을 털어놓은 양 자매 모친은 “제 딸을 죽인 건 경찰”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2차 가해가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모친은 “경찰이니까 참으면 도와주겠지, 수사를 위한 절차니까 견뎌야 한다고 생각한 걸 너무 후회하고 있다”며 “딸들을 위해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