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장원영도 입었다… 검색량 ‘확’ 증가한 뜻밖의 패션 아이템
||2025.07.24
||2025.07.24
1980년대 반항의 상징이었던 찢청(찢어진 청바지)이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찢청 관련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찢청은 1980년대 펑크·헤비메탈 문화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 스타일이다. 2000년대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팝스타들이 즐겨 입으며 인기를 끌었다.
찢청은 일상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실용적 아이템으로 탈바꿈해 디자인 역시 다양해졌다. 찢어진 부위나 정도에 따라 취향과 상황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5일 기준으로 '찢청'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유사 키워드인 ‘데미지 데님’은 121%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여름 데미지 데님’(1304%)과 ‘숏 데미지 데님’(704%)의 검색량이 눈에 띄게 올랐다. 체형과 스타일을 고려한 키워드도 상승세를 보인다.
찢청과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는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다. Y2K 감성을 담은 ‘키튼힐’과 ‘보헤미안 벨트’는 각각 169%, 531%의 검색량 상승을 기록했으며, 스트릿 무드를 완성하는 ‘스포티 샌들’(77%)과 ‘체인벨트 백’(376%)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찢청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귀여운 스트릿 감성의 아이템을 판매하는 쇼핑몰 ‘오뉴이’는 최근 한 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배 이상(20431%) 급증했다. 빈티지한 무드의 쇼핑몰 ‘더기’와 다양한 스타일의 데님 팬츠를 판매하는 쇼핑몰 ‘힙샷’의 거래액은 각각 376%, 61%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찢청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들의 거래액도 일부 최대 2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플랫폼 내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한 상품 노출이 주요 트렌드 확산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찢청, 크롭탑, 로우라이즈, 데님 아이템 등 레트로 아이템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자유롭고 무심한 스타일을 구현한 로우라이즈 바지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비롯해 아이브 장원영, 듀아 리파 등 유명 연예인들이 무대 의상이나 일상복으로 즐겨 입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로우라이즈 바지와 짧은 크롭탑을 매치한 스트리트 룩도 인기가 높다. 몸에 딱 붙는 크롭탑 덕분에 실루엣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