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암표 팔아 ‘9억’ 챙겼다…경악

논현일보|허재우 에디터|2025.07.25

대만 암표상 붙잡혀
GD 콘서트로 9억 챙겨
“3만 원 티켓을 46만 원”

출처 : 2024 MAMA AWARDS
출처 : 2024 MAMA AWARDS

대만에서 열린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콘서트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웃돈을 얹어 팔아 2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9억 원)을 챙긴 암표상이 체포됐다.

23일(현지 시각)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타이베이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위버멘쉬’ 공연과 관련해 암표를 판매한 혐의로 류모 씨 등 4명을 체포했다.

형사국은 첩보를 입수한 뒤 이들의 근거지를 급습했고, 그곳에서 지드래곤 콘서트 입장권 1000여 장과 오는 10월 가오슝에서 열릴 예정인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500장 등을 발견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할명수'
출처 : 유튜브 채널 ‘할명수’

조사 결과, 류 씨 일당은 홍콩 티켓팅 엔지니어가 해킹 프로그램과 신분증 번호·성명 생성기를 이용해 불법 구매한 입장권을 장당 2000~3000대만달러 (약 9만~14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인수했다.

이들은 장당 800대만달러(약 3만 원)짜리 입장권을 9800대만달러(약 46만 원)에, 8980대만달러(약 42만 원)인 입장권은 최소 5만5000대만달러(약 258만 원)까지 올려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위조 신분증까지 제작해 암표 구매자가 실명제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 인력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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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약 300명의 암표 구매자가 현장에 입장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주최 측은 신분증 확인 절차를 강화했고, 이후 입장을 거부당한 암표 구매자들의 환불 요구 사태로까지 번졌다.

한편 현재 지드래곤은 월드투어 ‘위버맨쉬’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 지드래곤 SNS
출처 : 지드래곤 SNS

그러나 최근 지드래곤은 8월 2일 예고됐던 태국 공연을 취소해 논란을 빚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입장 외에 정확한 이유를 알리지 않은 채 돌연 공연을 취소해 팬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이에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공연 취소는 이례적이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으로 인한 환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외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의 특성상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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