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태풍 3개’ 몰려온다…한반도 ‘비상 상황’
||2025.07.25
||2025.07.25
열대 해상에서 하루 간격으로 발생한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괌 북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제9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발생했다.
하루 전 발생한 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8호 태풍 ‘꼬마이’에 이어, 하루 차이로 태풍 3개가 동시에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북상 중이다.
9호 태풍 ‘크로사’는 북진하면서 29일쯤 일본 도쿄 남동쪽 9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호 태풍 ‘크로사’가 점차 세력을 키우며 강도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수치모델에선 7호·8호 태풍과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제기됐다.
7호 ‘프란시스코’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90km 부근까지 북상했고, 오후에는 대만 타이베이 북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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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꼬마이’는 필리핀 북쪽을 지나 26일경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들 태풍은 직접적인 피해를 주진 않겠지만, 뜨거운 남동풍을 몰고 오면서 폭염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반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라는 ‘두 겹의 이불’ 아래 놓여 있다.
여기에 태풍들이 동반하는 열기가 더해지며 무더위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서울 낮 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전국 평균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53년 만에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 중이며,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평균 모두 역대 1위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