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서 ‘불륜’ 들킨 女임원, 男CEO에 이어 사직
||2025.07.25
||2025.07.25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불륜 행각이 들킨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여성 임원이 사직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로노머 측은 성명을 통해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은 사직했으며 더 이상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퇴사는 콜드플레이 공연장 영상에 함께 포착된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이 사임한 이후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서로 안고 있는 장면이 전광판에 생중계되면서 화제가 됐다.
전광판을 확인한 이 커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져 얼굴을 숨겼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다.
콜드플레이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크리스 마틴은 이런 모습을 보고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두 사람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누리꾼 수사대'의 추적 끝에 이들의 신원이 드러나자 아스트로노머는 지난 18일 CEO의 직무 정지를 발표했고 다음 날 바이런은 사임했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뉴욕을 기반으로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로, 이전까지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였으나 이번 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회사의 피트 디조이 임시 CEO는 "지난 며칠간 작은 스타트업이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의 주목을 받았다"며 "회사는 하룻밤 사이에 모두가 아는 이름이 되었고, 앞으로도 위대한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사명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