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미제 사건의 진실은...’ SBS ‘꼬꼬무’ 파헤친 ‘그를 만나면 모두 사라졌다’

교육정책뉴스|고나리 기자|2025.07.25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충격적인 강화도 미제 실종·살인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185회에서는 '그를 만나면 사라진다'라는 제목 아래 강화도 권씨와 연관된 두 건의 실종과 두 건의 살인 등 총 네 건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3.8%, 전국 3.7%로 올해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1.3%로, 해당 시간대는 물론 목요일 전체 예능·교양·드라마 중 정상을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2001년 12월 고등학생 정연주(가명) 씨가 어머니 이윤희(40, 가명) 씨와 연락이 끊기면서 시작됐다. 이윤희 씨는 외가에 들른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짐이나 돈을 챙긴 흔적 없이 실종자로 남게 됐다.  

2014년에는 강화도에서 임씨가 실종됐고, 수사팀은 임씨가 권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권씨는 이미 과거 두 건의 실종과 한 건의 살인에 연루된 전력이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모두 권씨와 마지막으로 접촉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강화도 야산에서 임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사건의 중심에 권씨가 떠올랐다. 그러나 권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도 임씨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윤희 씨의 실종 당시 권씨는 그녀가 일했던 횟집 사장이었고, 실종 이후 가족에게 "일본으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식적인 출국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윤희 씨 실종과 맞물려 조씨 역시 수상한 행동을 보인 뒤 2004년 9월 실종됐다. 그는 "권씨 관련 진실을 말하겠다"고 했지만 약속 당일 자취를 감췄다.  

조씨의 토지가 권씨에게 넘겨진 정황과 권씨 대신 부동산 계약서에 서명한 사실 등 권씨와 두 실종 사건 간의 강한 연결고리가 확인됐다.  

2006년에는 부동산 분쟁을 겪던 펜션 관리인 박씨가 강화도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8군데 골절이 있는 잔혹한 살인이었으나, 여러 정황에도 불구 권씨는 증거불충분으로 구속을 면했다.  

하지만 2014년 임씨의 시신 발견 후, 권씨는 일련의 증거에 의해 다시 용의선상에 올랐다. 임씨가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권씨를 만났고, 권씨가 임씨의 차량을 운전, 경기도 김포로 이동한 뒤 택시로 강화도에 복귀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  

CCTV와 지문, 택배 기사 진술,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임씨의 혈흔 등은 중요한 단서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권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경찰의 수사에 항의했다. 결국 권씨는 임씨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나머지 사건에 대한 혐의는 부정한 채 지난 3년 전 사망했다.  

이날 방송에선 박하나가 “악마다. 사람이 아니다”라고 격분하며 남은 가족들의 고통을 언급했고, 장도연·장현성·장성규 3MC는 정연주 씨가 24년간 어머니의 연락을 기다리며 같은 번호를 사용 중이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SBS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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