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숨긴 송영규, 다급한 한마디…”다 망쳤다”
||2025.07.25
||2025.07.25
베테랑 배우 송영규가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이에 대해 그가 입을 열었다.
25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송영규는 해당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내가 미쳤던 것 같다”라며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망치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송영규는 사건 당일 경위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엔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새로운 지인이 찾아와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좀 나누던 사이에 기사님이 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까지 5분 거리도 안 되어 당시 내가 잘못된 판단으로 크루즈 콘트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했다가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영규는 “낮에 지인을 만난 뒤 몸이 별로라 목 약과 근육이완제를 먹은 상태라 술은 별로 먹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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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약 먹은 상태에서의 음주라 컨디션이 더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한탄했다.
송영규는 “지인들도 같이 있었고, 같이 대리도 부르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라고 말끝을 흐리며 자책했다.
앞서 같은 날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경, 음주 상태로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직접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송영규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이후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한편 송영규는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 중이며, 오늘(25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두 드라마 제작진 모두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아이쇼핑’ 측은 “드라마는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라며 “극의 흐름과 시청자의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송영규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