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나이’ 시청률 2.2%…이동욱, 이성경만을 위한 흑기사 변신
||2025.07.26
||2025.07.26
‘착한 사나이’ 이동욱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연출 송해성·박홍수, 극본 김운경·김효석, 제공 SLL,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TME그룹) 3, 4회에서는 박석철(이동욱)과 강미영(이성경)의 가슴 아픈 과거가 그려졌다. 강미영의 자책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극에 달한 조직 간의 싸움에 강태훈(박훈)을 끝내라는 제안을 받은 박석철의 엔딩이 긴장감을 높이며 그의 선택을 궁금케 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2.17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강미영의 무대에 빠져있던 박석철에게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강미영의 무대를 뒤로 하고 급히 자리를 뜬 박석철의 빈자리를 채운 건 강태훈이었다. 무대를 보며 강미영과의 첫 만남을 상기한 강태훈은 강미영의 이름을 물으며 곧장 닐바나의 메인 무대로 올릴 것을 지시했다. 강미영을 향한 강태훈의 욕심이 피어나는 순간이었다.
박석철이 향한 곳은 경찰서였다. 김창수의 차 트렁크에서 마약이 나왔다는 오상열(한재영)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오상열은 강태훈이 벌인 일이 분명하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김창수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며칠이 지난 후 시약 검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이번 사건으로 건설사와의 계약마저 어그러지며 강태훈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
“둘 중 하나는 없어져야 끝이 나지”라며 이를 간 김창수는 박석철을 호출했다. 운명의 장난인지 강미영이 처음으로 메인 무대에 오르는 날이었기에 박석철은 애가 탔다. 박석철이 앉지 못한 닐바나의 예약석은 강태훈의 차지가 됐다. 김창수에게 “강태훈 네가 끝내”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은 박석철과 그의 자리에서 강미영을 바라보는 강태훈의 상반된 엔딩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이들의 관계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선 박석철과 강미영의 과거 사연도 그려졌다. 강미영은 박석희(류혜영)로부터 자신이 명산시를 떠난 이후 박석철에게 생긴 일을 듣게 됐다. 강미영에게 무대 공포증이 생기게 된 주범이었던 학창 시절 일진들의 괴롭힘. 강미영이 떠난 뒤 박석철은 일진들의 학교를 찾아갔고 사건은 퇴학의 이유가 됐다.
그날의 일이 강미영과 연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박석희의 “그 일만 아니었으면 오빠 인생이 다르게 풀렸을 텐데”라는 말은 강미영을 아프게 했다. 다 지난 일이라며 쓴웃음을 짓는 박석철과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는 강미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의 상처를 나눠 가진 두 사람이 계속해서 서로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