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이정은 케미, 좀비딸이 웃음 책임진다’…가슴 따뜻해지는 휴먼 코미디 탄생
||2025.07.26
||2025.07.2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휴먼 코미디 영화가 등장했다. ‘좀비딸’은 익숙한 구성이지만,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색다른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영화는 웹툰 작가 이윤창의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야기는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돼버린 딸과, 그 딸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훈련을 감행하는 아빠의 모습을 그린다.
특이하게도, 감염된 딸을 반려동물처럼 길들이는 설정으로 차별점을 뒀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전개지만, 신선함과 흥미 모두를 잡았다. 또한 좀비라는 소재이지만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한 분위기에 무게를 둔 점이 강조된다.
영화의 초반부는 활기찬 코미디 장면들이 이어지며, 중후반에는 가족 간의 애틋함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억지 신파보다는 간절한 부성애를 통해 자연스러운 공감과 감동이 전해진다.
전체적인 플롯은 관객들이 예측할 수 있는 흐름을 따르지만, 위기 상황들이 곳곳에서 등장해 극 전개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그러나 이들 위기가 익숙한 탓에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종합적으로 극장을 나설 때는 유쾌하고 따뜻한 여운만큼은 확실하게 남는 작품이다. 이러한 분위기에는 개성적인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역할이 크다.
정환을 연기한 조정석은 자신의 강점을 살린 연기로, 익살과 감동이 교차하는 순간을 노련하게 끌어냈다.
밤순 역의 이정은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시골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 재치 있는 말투와 표정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윤경호가 맡은 동배 역시, 유머를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좀비가 돼버린 수아 역의 최유리는 동물적 귀여움을 가미해 다양한 연기 변주를 보여준다. 정환의 첫사랑인 연화 역 조여정도 극의 긴장감을 적절히 이끈다.
여기에 고양이 애용이(금동이)와 남해의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풍경이 영화 곳곳에 감성을 더했다. 단순해 보일지라도, 따뜻한 재미와 감동이 고루 담긴 휴먼 코미디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러닝타임은 114분, 12세 이상 시청이 가능하다.
사진=N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