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이봉주, 결국 휠체어行…”지옥 생활” 눈물
||2025.07.26
||2025.07.26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지난 4년간 겪은 투병 생활을 회상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유튜브 채널의 선공개 영상에서는 이봉주가 출연해 희귀병 ‘근육긴장이상증’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이봉주는 MBC ‘무한도전’의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 출연 당시 입었던 태극기 의상을 입고 등장해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투병생활에 대해 “배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움츠렸다 펴졌다 했다. 4년 동안 정말 지옥에 다녀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봉주는 지난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았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며 몸이 비틀리고 돌아가는 병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렵게 만든다.
병세가 심해지며 이봉주는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존해야 했고, 지난 2021년에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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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의 아내 김미순 씨는 “남편의 목이 점점 조여갔다. 신경 차단술도 하고, 배에 보톡스도 맞아봤다”며 “수술 후에 더 나빠져서 ‘이제 우리가 치료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 후 이봉주는 재활 치료에 집중했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조금씩 회복의 길로 나아갔다.
그는 “어느 날부터 조금씩 잠도 잘 자고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최근 MBN 예능 ‘뛰어야 한다’에 출연해 “지금은 70%~80%는 좋아진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봉주는 대한민국의 전 마라톤 선수이다.
그는 지난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및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01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