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잡았다” … 폴스타4, 성능 개선된 AI ADAS 탑재, 이달 국내 적용
||2025.07.27
||2025.07.27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ADAS)을 국내 판매 모델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특히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는 AI 기반의 조향 제어로 커브 구간에서도 자연스러운 핸들링이 가능해지는 등 기존 시스템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빠르면 이번 달부터는 한국 소비자도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폴스타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4.2.5’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며, 국내 판매 중인 폴스타4 차량에 해당 업데이트가 이달 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선의 핵심은 차로 내 실제 주행 경로를 추적하는 ‘AI 기반 횡방향 제어’ 기능으로, 커브길이나 고속도로에서의 조향 제어가 훨씬 자연스러워졌다고 폴스타 측은 설명했다.
다만, 완전 자율주행 기능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책임 있는 주행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최대 시속도 기존 140km에서 150km로 확대됐다. 운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6월 26일부터 2026년형 폴스타4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별 5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측면 충돌, 전면 오프셋 테스트 등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고, 성인 탑승자 보호 항목에선 92%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6690만원, 듀얼모터 719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고급 사양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버튼 하나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와 나파 가죽 옵션, 물리 버튼 방식의 스티어링 휠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은 고급 사양에 유난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구매 고객 10명 중 9명은 최고 옵션인 플러스 팩을 선택했고, 듀얼모터 트림을 택한 이들도 절반 이상이 퍼포먼스 팩까지 추가로 장착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2026년형 폴스타4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완성도를 유지하면서도, 국내 고객들의 고급 옵션 선호를 반영해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AI와 안전, 그리고 디자인.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전기 SUV, 폴스타4는 국내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존재감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