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염에 전국 몸살…곳곳서 관측 이래 최고기온 경신
||2025.07.27
||2025.07.27
휴일인 27일 전국은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경기 안성은 낮 기온이 40도를 넘겼고, 서울도 7월 중 역대 4번째로 높은 최고기온 38도를 기록했다.
무더위의 기세가 며칠째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선 한낮 시간대 아파트 5개 단지의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열기와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무더위는 내일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6분께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40.6도를 기록했다. 햇볕을 직접 맞는 등 관측환경이 좋지 못한 지점을 제외하면 이달 8일 경기 광명과 파주(광탄면) 기온이 40도를 넘은 이후 약 20일 만에 또다시 40도를 넘긴 것이다.
안성뿐 아니라 가평 37.9도, 포천 36.7도 등 경기도 다수 지역에서 4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이어졌다. 길을 걷던 60대가 고열로 쓰러지거나 집에 있던 90대 노인이 전신 쇠약으로 이송되는 등 무더위 관련 119 신고도 9건 접수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37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밤에도 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아침 최저기온은 여수시 거문도 28.5도, 해남군 땅끝마을 27.8도 등을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 26.7도를 보인 강진군 관측 지점의 경우 7월 하루 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폭염이 한창인 오후 3시 23분께 지상 변압기 화재 탓에 쌍촌동 일대 5개 아파트단지 전력 공급이 1시간가량 끊겨 2천501세대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충남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강원 대관령도 일 최고 기온 33.2도로 역대 가장 더운 7월 날씨를 기록했다. 대관령은 전날에도 33.1도로 2018년 7월 32.9도의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새 기록을 썼다.
낮 최고 기온 37.2도를 기록한 인천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잇달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 연수구에 사는 40대 남성은 실내에서 열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간 미추홀구에선 거리를 걷던 60대 남성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