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박찬대 "협치가능한 국힘 당대표 후보 없다"
||2025.07.28
||2025.07.28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는 27일 열린 두 번째 TV 토론에서도 '내란 종식'과 대야(對野) 관계 등을 놓고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중에 자신과 가장 잘 호흡이 맞는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없다. 저랑 맞는 당 대표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과거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해산당한 통합진보당보다 죄가 무겁다"며 "아마 김문수 후보가 대표가 될 것 같은데, 대비 단단히 하셔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후보도 "지금까지 출마한 후보 중 협치 대상자가 없는 것 같다"며 "내란 세력과 타협, 협치, 거래는 없다는 걸 여러 번 천명했다. 김문수(전 대선후보)가 다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오는 상황에 협치는 있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권의 핵심 국정현안인 '내란 종식'과 검찰·언론개혁 등을 두고는 앞다퉈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정 후보는 "우선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전투 모드' 정청래를 선택해 달라"며 "판사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선우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과정에서 입장차를 드러낸 두 후보는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 사퇴 과정에서 박 후보가 명심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누가 그러냐. 과학적인 질문이냐"고 되물었다. 앞서 박 후보가 공개적으로 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배경에 이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을 일축한 것이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오직 당원, 오직 당심, 당원들이 결국 승부를 가릴 걸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박 후보는 기자들에게 "강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는 어떻게 하면 대통령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를 판단 기준으로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의 접점을 강조하며 이른바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