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매장은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닙니다”…사람들 그저 감탄 중인 ‘유명 빵집’ 안내문
||2025.07.28
||2025.07.28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함을 자발적으로 알려 주목받고 있는 유명 빵집이 있다.
바로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에 대한 이야기다.
성심당은 28일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성심당은 "저희 매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니므로, 혜택 적용이 불가한 점 안내드린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심당 측은 본점과 대전역점, 롯데점, DCC점, 성심당문화원, 옛맛솜씨, 플라잉팬, 테라스키친, 삐아또, 우동야, 오븐스토리, 리틀키친 등 전 매장이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님을 명시했다.
해당 게시물 댓글창에는 "우와 성심당 대기업 됐어" "와 역시 대기업 성심당 멋있다" "대.기.업이니까 인정!!"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매출과 인지도를 뛰어넘는 성심당의 규모가 이번 기회에 새로이 알려지게 되자 적지 않은 이들이 감탄을 표하고 있다.
📈 매출 1937억·영업이익 478억…사용 불가 이유는 '압도적 규모'성심당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결정적 이유는 매출 규모 때문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2024년 매출은 1937억 원, 영업이익은 4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8%, 51.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만 해도 25%에 달한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성심당처럼 대규모 매출을 기록하는 업체는 애초에 대상에서 제외된다.
📉 연 매출 30억 기준…성심당·이성당·런던베이글뮤지엄은 사용 불가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만큼, 사용 가능 매장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성심당 외에도 군산의 이성당, 서울의 런던베이글뮤지엄, 수원의 가보정 등 각 지역의 유명 매장 대부분은 이 기준을 초과해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프랜차이즈 매장이라도 직영점이면 대부분 매출이 기준을 넘는다. 반면 개인이 본사와 계약해 운영하는 가맹점은 연 매출 30억 이하인 경우가 많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개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매출이 기준에 도달하지 않은 신설 매장도 예외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 뷔페도 예외 아니다…브랜드·지점별로 사용 가능 여부 갈려소비쿠폰 사용 여부는 브랜드 이름이 아닌 운영 방식과 매출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초밥 뷔페 쿠우쿠우는 서울 매장 대부분이 사용 불가지만, 올해 문을 연 분당점이나 안산점 등은 사용이 가능하다. 샤부샤부 뷔페 샤브올데이도 신규 오픈 지점이 많아 서울 포함 전국 100여 곳 이상에서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전 매장이 직영 운영되는 만큼 사용이 불가능하다.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은 직영점 비율이 높아 사용처가 제한적인 반면, 가맹점 비중이 90%에 달하는 롯데리아는 대부분 사용 가능하다.
병원이나 약국은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업종으로 분류되지만, 매출이 30억 원을 초과하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종로5가의 보령약국처럼 대형 약국은 기준을 초과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일부 약국은 전화 등을 통해 미리 사용 불가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한방병원, 동물병원은 사용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떠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병원 종류와 무관하게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경우에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는 다수의 한방병원과 동물병원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정리하자면…사용 기준은 '업종'+'매출', 최종 판단은 현장 확인이 유일정부는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안경점, 학원, 약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을 사용 가능 업종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사용 가능 여부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여부에 달렸다. 소비자는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매장의 공식 안내를 참고하는 것이 혼선을 줄이는 방법이다. 성심당과 같은 명확한 공지는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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